솔직하게 최근 3~4년 동안 너무 자주 드나들었던 일본이고,
너무 자주 탔던 peach항공이라서 탑승 후기 같은 건 없다 ㅋ
(크루즈 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peach를 타고 오키나와에 다녀온 것은 안 비밀 ㅡㅡ;;)
할아버지가 편찮으신 상태에서 출발하게 된 여행이라서
중간에 돌아올 방안을 강구한 상태에서 떠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도 한 몫을 했다.
LCC에 대비하여 집에서 이것 저것 챙겨서 올란도 택시를 탔고,
그 덕에 간사이 국제공항(KIX)에 도착 후 터미널을 옮겨 1시간 후 엄마랑 아빠를 만났지만
우리 모두 크게 배가 고프지 않았다.
그래서 우린 바로 베이셔틀을 타고 KOBE항으로 향했다!!
KIX-고베 시내까지 가장 빠르게 연결하면서 외국인 할인까지 해주는
베이셔틀에 대한 내용은 다른 블로그를 참조하시고^^;
베이셔틀(1,000엔/1인)-포트라이너(280엔/1인) 조합으로 포트 터미널에 도착했다.
모노레일이 역에 들어서면서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배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ㅋ
여느 때보다 일찍 항구에 도착한 우리는 탑승 수속하려는 사람이 많아 붐비는 항구에서
짐만 check-in을 한 채 바로 근처 시내로 나갔다.
※ Tip: 크루즈 탑승 전 서울에서 온라인 check-in을 하고, 짐 tag을 미리 출력해가면 좋다.
(우리나라, 일본, 싱가포르, 홍콩에서 승선해본 경험에 따르면
사실 짐 tag 출력의 효용성은 일본에서만 빛이 나지만,
약간 번거롭더라도 탑승 전 온라인 check-in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)
시내로 나갈 때에는 선사(혹은 항구)에서 제공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했다.
자세한 셔틀 운영 시간과 탑승 위치는 파일 참조

작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, 모토마치 시내 한복판에 내려주어서 참 편리했다.
시내에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모리야의 코로케 구입 ㅋㅋ
셔틀버스 승하차장인 다이마루 백화점 맞은 편이 모토마치 상점가 입구인데,
유니클로 건물 오른쪽에 정육점을 겸한 코로게 판매대가 있다.
한 미식 하시는 동생의 열띤 검색으로 알게 된 곳인데,
코로케가 느끼하지 않고 참 맛있어서 순식간에 여러 개를 먹어치울 수 있는 곳이다.
코로케를 먹고 기운을 충전한 우리 가족은 드디어 메리켄 파크 방문에 성공했다 ㅋ
(여러 번 방문했음에도 못 가봤던 곳이라, '성공'이라는 표현을 씀)
고베 대지진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해 놓은 이 곳에는 우리 외에 일본인 관광객도 많았다.
게다가 이 날은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조정 경기가 한창이었고 벼룩시장도 들어섰다.
덕분에 포장마차에서 다코야키를 사먹었는데 아주 맛있지는 않았다.
잠깐의 관광을 마치고 다시 배로 돌아와서 탑승 수속을 밟았다.
사람이 많이 없어서 금새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었지만,
아빠랑 엄마, 나는 Ruby 등급의 카드를 받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ㅡㅡ;
번거롭게 그 사람 많은 service desk에서 카드를 다시 받아야 한다니 oTL
아무튼 오후 4시 모든 탑승자가 참석하는 비상대피훈련(muster drill)이 시작되었고,
오후 5시가 되자 배는 고베항을 떠났다!!
안녕~ 우리 8일 후에 다시 만나~~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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